5월 10일 이후 달라지는 세금 지도|2026년 다주택자가 가장 위험한 이유
2026년을 앞두고 자산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상속을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입니다. 상속세는 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 없이 맞이했을 때 자녀 세대에 큰 부담을 남긴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상속세는 구조상 사전 설계 여부에 따라 결과가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세금입니다.
부모 중 한 분이 먼저 사망하면서 시작되는 1차 상속에서는 각종 공제로 인해 비교적 여유가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배우자에게 전부 몰아주면 세금이 줄어든다'는 판단을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맞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남은 배우자가 사망하면서 2차 상속이 개시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배우자 공제가 사라지고 공제 한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녀들에게는 예상보다 훨씬 큰 세금이 한꺼번에 부과됩니다. 1차 상속에서의 ‘절세’가 2차 상속에서는 ‘세금 폭탄’으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상속 설계는 반드시 2차 상속까지 포함한 장기적인 계획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상속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문제는 현금 부족입니다. 자산은 충분한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속세는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없으면 급하게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재벌이나 초고액 자산가 가문에서도, 비유동 자산 비중이 높아 상속 과정에서 큰 혼란을 겪는 사례가 반복되곤하는데요.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현금 유동성 확보는 상속 설계의 핵심 요소입니다.
50~70대 자산가들 중 상당수는 상속세 부담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녀에게 미리 자산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증여 준비를 미루면 선택권은 사라지고, 결국 부모님 사후에 자녀가 국세청 기준에 따라 정해진 눈덩이 같은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증여가 어렵다면, 최소한 자녀가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는 규모의 자금만큼은 반드시 미리 계획해야 합니다. 이는 자녀를 돕는 동시에, 본인의 자산을 지키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산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경우, 상속세 재원 마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상속은 단순한 재산 이전이 아니라 설계의 결과물입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관리 가능한 비용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인생 최대의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2026년을 앞둔 지금이 바로, 사전 증여·현금 유동성·2차 상속까지 고려한 구조를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상속은 피할 수 없지만, 상속세 부담은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상속세 절세는 누가 더 일찍 준비했느냐에 따라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